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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계측구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8.06 작은회사는 뭐가 빠른가?
Business Insight2015.08.06 23:5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Normal program | Pattern | 1/400sec | F/10.0 | 0.00 EV | 52.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4:07:02 01:46:49

                                    <같이 일하는 사람이 사랑스럽고, 같이 일하는게 즐거우면 좋은 문화가 나오지 않을까?>

 

소위 대기업을 다니다 보면 많은 직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불평 중의 하나로 "우리 회사는 의사결정이 너무 느려", "대기업은 작은 기업의 속도를 따라가질 못해" 라는 식의 말을 많이 하곤한다.

이런 말을 할 때 직원들은 무엇이 느리다고 느끼는 걸까? 솔직히 본인도 대기업을 다닐 때 이런 말을 습관처럼 많이 하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과연 정확히 무엇이 느린지?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를 알고 하였던 말인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영업직원이 경쟁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특정 금액을 고객에게 알아내어, 그 금액을 다음 날까지 바로 전달해야 하는데, 회사가 예외적인 금액 승인을 위해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다음날까지 견적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이런 말들을 많이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비단 금액이 아니어도 고객이 원하는 기준이나 레벨을 기업이 맞춰주려할 때 그 수준이 평균적인 제안을 많이 넘어서면 예외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품의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속도"에 대한 불만이 나올 거란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글로벌 기업이고, 미국이나 유럽에 본사가 있는 기업이라면 시차가 전혀 반대라서 보고 및 의사결정에 하루라는 시간을 더 할애하여야 하므로 현지에서 답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짜증이 많이 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대기업이 다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의사결정을 빨리 하고, 시장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곳도 많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어떤가? 과연 의사결정이 엄청나게 빠른가? 내 대답은 ??? 이다.

중소기업의 사장님들은 많은 확률로 오너일 가능성이 높다. 창업을 해서 회사를 키운 분들도 있을 것이고, 인수를 해서 키운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래서 사장이 바로바로 의사결정을 해 버리니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서 대기업이 가지지 못한 속도를 경쟁력으로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다 그럴까?

 

기업이 작더라도 오너는 오너이고 사장은 사장이다. 임직원들 입장에서 보고를 하거나 의사결정을 요구하기가 쉬운 사람들은 아니다.

만일 작은 기업의 사장이 굉장히 터프하거나 꼼꼼하고 깐깐하다면, 많은 직원들은 보고하거나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여 사장에게 들고 올라가기라 부담스러울 것이다. 빨리 보고를 올려야 하는 내용도 보고 또 보고 시간을 더 쓸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중소기업도 대기업에 비하여 "속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까지 정리해 보면 기업의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속도는 그 기업의 크고, 작음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잠깐 고민해 보면 조직의 계층구조(hierarchy)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상식적으로 조직의 계층구조가 단순하거나 짧으면 보고의 단계도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이 계층구조는 대기업은 단계가 많고, 중소기업은 적다는 식의 정의는 없다. 특정 조직이 원하는 형태로 가장 일하기 효율적인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아닌 듯 하다.

 

그럼 기업의 계층구조에 대하여 약간의 가정을 더해보면...

A라는 기업은 계층구조가  직원 --> 과장 --> 부장 --> 본부장 --> 부사장 --> 사장 으로 되어 있고,

B라는 기업은                  직원 --> 본부장 --> 사장                                       으로 되어 있다고 해보자.

 

상식적으로 B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것을 육안으로 알 수 있다.

그런데 B 기업의 본부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100% 맞지 않으면 절대로 승인이나 결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보자.

반면에 A 기업의 중간 승인권자들은 직원의 보고나 요청사항을 승인과 동시에 첨언을 하여 빠르게 개선하여 최종 승인권자가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해보자.

이런 경우에도 B 기업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한번 더 꼬아서...

A 기업의 사장은 이전 단계의 승인권자들이 최적화하여 올린 보고나 요청사항을 한번은 무조건 반려하는 습성이 있다거나, 외부일도 바쁜 관계로 승인을 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한다거나, 직접 Presentation을 동반한 보고를 한 후 자신이 다 이해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B 기업의 사장은 본부장을 통해서 올라온 보고나 요청사항은 본부장을 신뢰하고 바로 결재하여 실행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면...

 

이번에는 B 기업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을까?

 

ㅎㅎ 이런 상황은 각각 다르게 수백, 수천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럼 진정으로 기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정확한 답은 찾지는 못하더라도 중요한 단어는 몇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사람이고,

두번째는 문화이다.

하나 더 굳이 추가하자면 CEO 이다.

 

중요한 단어가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라서 좀 실망하셨을 수도 있으나, 솔직히 내 머리로는 이 보다 더 중요한 단어를 찾기는 힘들 것 같다.

 

기업이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조직이 가진 고유한 모양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그 조직의 거버넌스나 계층구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어떻게 해야 속도에 대하여 경쟁력을 만들 수 있으며, 그러한 생각과 행동이 모이고 조직 내부적으로 구성원들과 공유가 되어 조직의 문화로 만들어 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업은 이러한 속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empowerment(권한위임)를 많이 하려고 하지만 중요한 문제의 의사결정은 큰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결국의 CEO나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오너가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래서 기업의 문화는 결국 CEO와 오너의 생각이나 그들이 기업의 속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조직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임직원들을 대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본다.

 

큰 대기업도 팀장이나 임원이 사장에게 의사결정 사항을 언제든지 들고 올라가서 결재를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사장도 이러한 직원들의 수시적인 요청이나 방문에 중요한 업무로서 반응을 해주고 독려해 준다면 대기업이라도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것이다.

 

작은 기업이라도 사장이 1주일전에 약속한 일정 아니면 보고를 안 받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보고를 받기를 원하거나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임직원들에게 보인다면 그 중소기업은 절대로 빠르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조직...

자신의 생각을 윗 사람들에게 격의 없이 이야기 하고 논의 할 수 있는 조직...

부하직원들의 생각을 항상 경청하고, 이슈를 해결해 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리더들...

내부의 권위보다는 시장과 고객의 만족을 위해 조직을 운영하고 의사결정하는 조직...

이러한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기업...

 

이러한 기업이 정말 빠른 기업이 아닐까? 솔직히 명쾌한 답을 찾은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과거에 불평하던 것을 딱 한단계만 더 깊게 생각해 보니 나의 본능적이고 습관적인 불평과 불만도 많은 메세지를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러한 문화에 많이 약한 것 같다. 군대식 문화는 여전히 굳건하게 조직내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책임을 지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일처리 문화도 여전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든 기업이든 고객과 시장앞에서 차별화 되고 성장하기 위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위험을 taking해야 하고,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나 기업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빨리 적응하고, 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한 실마리는 사람과 문화 그리고 사장에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더운 밤에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모두들 찌는 듯이 더운 날 평안히 잠드시길 바라며,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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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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