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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matters2012.02.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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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아들과 토끼띠 딸>

5살난 아들과 이제 막 2살된 딸을 기르면서 참으로 느끼는 것이 많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인생의 경험보다 아이들과 함께한 5년과 2년이 더 많은 깨달음과 경험을 주었던 것 같다.
물론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시간도 인간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지만, 아이들은 나에게 더 많은 숙제를 주는 것 같다.
아이들은 내가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해 주는 것 같다.

모든 엄마,아빠가 느끼듯이 육아는 정말 힘들고 벗어나고 싶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또 그런 생각들을 언제 했나하고 싶을 정도로 웃음과 행복을 줄 때가 많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를 기르면서 아내의 작은 배려로 부터도 느끼는 것이 더 많아 지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이 뭔지 깨달았고, 지금도 그런 작은 것에 웃고 행복해하는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우리집 아들과 딸 두분과 아내가 나에게 일상에서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은 어떤것들이 있었을까? 힘든 삶과 육아의 고초를 잊게해주는 순간들을 적어보고 싶었다.

- 아들놈이 똥 마렵다고 호들갑 떨다가 변기에 앉아서 똥 나오면 "아~ 나왔다~~~" 하면서 평온한 표정을 지을때
- 동시에 똥 안 나온다고 얼굴 벌개져서 힘줄 때
- 화사다녀오면 "아빠~~~" 하고 번개같이 달려와서 안아달라고 내 얼굴 보면서 앞에 서 있을 때
- 밤에 자다가 잠꼬대 할때
- 혼자서도 쉬 잘할 수 있다고 변기에 가서 혼자 쉬하고 "날 잘하지" 하면서 으쓱 할때
- 밤에 오줌도 못 가리면서 기저귀 안하고 자도 잘 할 수 있다고 우길 때 그리고 밤에 이불에 쉬하고 머쓱해 할 때
- 오빠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동생 보고싶다고 할 때
- TV 만화 그만 보자고 하면, 한개만 더 보자고 협상들어올 때
- 식탁에서 밥 먹고 있으면 어느새 둘째가 기어와서 내 다리사이에서 날 보면서 "아빠" 하면서 해맑게 웃을 때
- 쩌렁쩌렁 울다가도 과자하나 주면 그거 먹느라 정신 없을 때
- 둘째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오빠가 빼앗으면 둘째가 울면서 자기것 사수하려고 오빠를 향해 입을 벌리면서 몸을 날릴때
- 동생 때리지 말라고 경고주면, 안 때린다고 하면서 슬쩍 동생 밀면서 내 눈치 볼 때
- 목욕 후 춥다고 이불에 뛰어 들어갈 때
- 말도 안되는 율동으로 동요와 함께 춤 출때
- 주는 밥 다 먹고 나서 뿌듯해 할 때
- 아이가 뒤집었을 때, 되집기 했을때, 배밀이 할때, 기어다니는 법을 터득하고 나서 두발로 처음 걸을 때
- 처음 주는 빨대를 한번에 쪼옥 빨았을 때
- 맛있는 반찬 아빠 준다고 입에 넣어주고 대견한 표정 지을 때
- 공원에서 달리기 하고 " 나 씩씩하지?" 라고 물을 때
- 밤에 자기전에 이불에 누워서 할말 있다고 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 해줄 때
- 로보카 폴리 자동차에서 로보트로 변신 성공했다고 뿌듯해 할 때
- 우유 먹고 나서 "나 배 엄청 나왔지?" 하면서 배 보여줄 때
- 목마 태워주면 좋아서 엉덩이 들썩 할 때
- 아빠 속여보겠다고 심각하게 잔머리 쓰는 모습을 볼 때
- 나의 작은 행동과 표현에 자지러지게 웃을 때

이렇게 쓰다가는 오늘 밤 새겠네요...^^

아이와 함께 아내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 회사다녀와서 저녁 차려준다고 옷 갈아입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갈 때
- 밤에 첫째 재우고 나도 모르게 진짜 잠 들었는데 늦은 밤까지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 밤 늦게까지 아이 이유식 만들고, 먼지있으면 아이들에게 안 좋다고 걸레질까지 다 하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볼 때
- 늘어가는 다크써클을 볼 때. 흑흑...
- 아이 두명을 동시에 다 잠 재우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나한테 가르쳐 줄 때
- 바쁜 와중에 항상 새로운 음식 해 보겠다고 노력할 때

쓰다보니 좀 센티해 지네요~

육아는 결코 힘든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힘들다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작은 행복을 먼저 떠올리면 우리의 인생을 풍요럽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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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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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nnajung 님의 사랑이 듬뿍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그 마음, 아이들에게도 아내분께도 많이 표현하시기를. ^^

    2012.02.08 0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매우 지원, 아주 좋아.

    2013.04.05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 모든게 끝났다하여 울지 마요. 당신의 소유했던 그 추억을 생각하며 항상 웃어야 해요

    2013.04.06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런 다음 먼 길, 단계적으로는 발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데려 갈 수 없어, 다음 짧은 방법을 완료 할 수 있습니다.

    2013.04.07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국드라마를 보는 것은

    2013.04.27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Family matters2012.01.31 15:04

Panasonic | DMC-FX6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5sec | F/4.0 | 0.00 EV | 8.9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1:12:05 21:36:54

                                                                          <오빠야~~~ 같이 좀 놀아주라~~~>

벌써 둘째가 태어난지 1년이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무럭무럭자라는 아이를 볼 때마다 므흣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러나 둘째에게는 항상 미안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잘 놀아주지 못해서 입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고, 노는 걸 싫어해서도 아니고, 회사일 때문에 피곤해서도 아니고, 첫째님의 통제 때문에 둘째와 시간을 보내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첫째는 이제 5살이 되었는데 이제는 자기 표현도 똑 부러지게 하고, 키 작고 돈 못 벌어오는거 빼면 사람구실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워낙 좋아해서(참고로 제가 아빠) 아빠가 집에만 오면 회사가방놓고 옷갈아입는 순간부터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어제도 집에 7시경에 도착하니 바로 달리기를 하자고 빨리 옷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집은 좁은데 어떻게 달리기를...-.-;;; 그냥 구석구석 뛰는 겁니다.
자기가 앞서뛰고 저는 따라 뛰면서 자기를 잘 따라오라고 합니다. 한 10분 뛰고 나면, 바로 공룡놀이에 들어갑니다. 집벽에 붙어있는 공룡스티커를 떼어와서 하나는 저를 주고 하나는 자기가 들고 상황극을 합니다. 주로 누가 힘이세며, 누가 누구를 잡아먹는 상황극입니다. 이건 한 20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로보카 폴리 상황극으로 들어갑니다. 자기는 항상 폴리고 저는 키가 크다고 로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오면 엄마는 앰버고 동생은 헬리인데, 동생은 잘 안 끼워줍니다.
일단 저하고 둘이 로보카 놀이를 하면 여기저기 불이 났다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불끄고 다친 사람들 구해서 병원이라고 지정한 곳에서 치료해주고 이러다 보면 1시간 후다닥입니다.
그러다가 저녁먹고나면 또 놀이는 시작합니다. 주로 얼리베이터 놀이-커텐 뒤로 들어가서 나오면서 그게 엘리베이터라고- 동물원가는 놀이, 수족관 가는 놀이, 공룡나라 가는 놀이등...
그러다가 퍼즐 한 30분 하고, 책보기 한 1시간 하면... 잘 시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과정에서 둘째는 혼자 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빠인 제가 봐도 너무 불쌍합니다.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할머니는 나이가 드셔서 잘 못 놀아주시거든요.

첫째에게 둘째와 같이 책을 보거나 좋아하는 상황극을 하자고 하면... 여지없이 거절합니다. 뭐 질투가 있기도 하고, 자기가 노는 것을 당연히 둘째가 못 따라오니 재미가 없는 거겠죠.
이러면 둘째는 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혼자 만지다가 틈만 나면 입에 집어넣고 그러다가 목에 걸려서 껙껙거리고... 인형이랑 혼자 소리내면서 놀고 있고... 이런 둘째의 뒷모습만 봐도 정말 가슴이 애려옵니다.

어쩌다가 제가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잠시 앉아 있으면 둘째는 여지없이 저에게 기어옵니다. 그 중 자기가 아는 몇 안되는 단어 중 하나인 "아빠, 아빠"를 외치면서 제 다리를 기둥삼아 일어나서 제 얼굴을 바라봅니다. 둘째가 딸이라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안아주면 또 이때 여지없이 첫째가 나타납니다.
둘째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또 저에게 상황극 임무를 줍니다. 상황극을 거부하면 첫째가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둘째 아이는 자기 자리가 없음을 인지하고 다른곳으로 가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첫째에게 항상 동생과 같이 놀자고 말하지만 책을 봐도 첫째는 집중하는데 둘째는 아직 뭘 모르니 책을 뒤집고 던지고 합니다. 같이 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아이 둘이 같이 놀수만 있다면 몸이 더 피곤해 괜찮은데, 당췌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힘드네요.

로보카 폴리 상황극을 할 때 첫째가 둘째에게 헬리라고 임무를 주면 그 때 잠시 제가 둘째를 안고 다닐 수 있는데, 그 외에는 둘째와 보내는 시간이 잘 안나니 저도 항상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육아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같이 놀 수 있을까요? 5살과 2살...

그래도 건강히 크는 아이들을 보면 항상 행복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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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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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

    2013.04.23 0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Family matters2011.12.29 21:40

Panasonic | DMC-FX65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F/5.7 | -0.33 EV | 18.6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9:18 17:19:15

<아이가 스스로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그것이 아빠의 역할>


올 해 첫째가 5살이 되다보니 슬슬 아이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들곤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모범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스스로 그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살때까지 아이는 어린이집에 1년간 다녔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홈스쿨 선생님이 집에 오셔서 아이와 놀이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내가 지금까지 겪은 홈스쿨의 경헙을 말해보면...
많은 아이들 학습기업에서 선생님들이 오셔서 기본적으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한번 수업을 직접 하시면서 보여주신다.
그러면 나는 선생님 옆에 있으면 선생님이 좀 뻘쭘해 질 수 있으니 안보이는에서 수업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대부분의 선생님은 정해진 수업 내용과 교재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반응을 유도하고, 어느정도 반응이 되면 다시 다음 과제로 넘어가는 식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내용을 touch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섬세하게 수업을 관리하기 보다는 정해진 틀을 수행한다는 느낌이 많았다.
조금 더 action이 큰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좀 더 좋은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고, 책이나 교재를 이용하는 수업보다는 도구를 이용한 수업이 더 아이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홈스쿨 수업에서는 아이에게 정해진 답을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정해진 답을 찾으면 선생님은 칭찬을 하고, 정해진 답을 비켜나가면 선생님은 계속 질문하고 답을 유도한다.

이런것이 맞는 방법일까? 나도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세대이지만, 정작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니 뭔가 개선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부모님들이 불타는 열정에 내가 하면 더 잘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참고로 홈스쿨 선생님들은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중에 DRIVE라는 책이 있는데, 우리가 무의식 중에 알고 있는 사실중에 정리해 놓은 것이 하나 있다.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일이라고 생각할 때와 놀이라고 생각할 때 그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
결국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느냐 아니면 남이 시켜서 하느냐의 차이다.

그래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홈스쿨을 많이 하기 보다는 아빠교육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한 아빠 교육의 목표는 "놀면서 생각하고 성장하는 아이 만들기" 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이 된다. 나는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내가 정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절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2. 아이의 의견을 100% 존중한다.
3. 준비하고 다가가자.
4. 나부터 즐거워 하자.
5. 아이입장에서 생각하자.

뭐 그리 원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지키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쓰지는 못했다.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아빠들은 상당히 많다. 나도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아빠이지만, 단순 놀이말고, 아이들을 보기 위한 시간때우기 말고, 의미있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고민을 해 보았다.

아빠교육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먼저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선생님보다 훨씬 편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아이의 생각이 더욱 유연해 진다.
그리고 아이 속의 아빠에 대한 공간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아이와 아빠 사이의 신뢰가 커진다.

제일 처음 해 보았던 것은 아이와 책방 가기 였다.
둘이 손잡고 동네 책바에 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고르라고 했다. 그 책이 동화책이건, 스티커북이건, 장난감 책이건...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고르게 했고, 그것을 가지고 아빠와 같이 놀것이라는 말을 미리 해 주었다. 그래서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 책을 골라주라고 하였다.

책을 하나 사서 집에 온 후 흥미가 사라지기 전에 바로 같이 앉아서 책 봉지 뜯기 부터 시작했다. 4살정도의 아이들은 책봉지가 꼼꼼히 싸여 있으면 쉽게 풀지를 못한다. 아이의 모든 행동이 스스로의 생각의 결과에 의한 것이 되도록 단순한 책봉투 뜯기 부터 어떻게 하여야 잘 열수 있는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잘 하면 칭찬을 하는등 의지를 넣어주었다.

책을 개봉하면 드디어 본격적인 아빠놀이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자동차 장난감이 부록으로 있는 자동차 그림책을 아이가 선택했다. (3살때였다. 만 28개월 정도...)
그 책을 왜 골랐는지 이야기를 서로 해보고, 책의 내용을 한번 읽어주었다.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구연 방식을 빌려서 읽었다.

아빠가 아이와 놀 때 선생님과 조금 다른 장점은 아이를 더 가까이서 대할 수 있고, 아이도 그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장한장 읽어주면서 아이가 어떤 단어에 어떤 표현에 어떤 그림에 더 좋은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잘 모르는 반응을 보이는지등등의 세심한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아이가 정말 스스로 만족해하는 표정을 짓거나 그런 행동을 하면 그 다음장을 읽어주곤 하였다. 처음에는 읽어주다가 아이에게 직접 그림을 말로 표현해 보라는 제안을 하고 아이가 자기에게 조금 부담스러운 과제를 받더라도 그리고 그 행동이 틀리더라도 아빠가 아이를 진심으로 믿는 표정과 행동을 보이면 아이는 이내 편안해 하며서 더욱 자신감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침 처음 산 책에는 그림책에 맞는 장난감이 들어 있어서, 그림을 읽으면서 스스로 장난감으로 상황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의 행동에 아빠가 반응을 보임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기가 하는것에 자신감으로 가지고 동기부여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아이들은 책을 볼 때 자기맘에 들면 10번이고 20번이고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날 우리는 이 책과 장난감을 가지고 1시간동안이나 놀았다. 아이가 책의 그림을 정확하게 표현하기를 기대하지 않았고, 장난감으로 정확한 동작을 하기를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아이는 처음에 책을 보고 놀때와 1시간뒤에 책을 보고 놀때는 확연히 다른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림책을 표현하고 장난감으로 다루고 있었다. 스스로 답을 찾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 30분정도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다 보면 일단 힘들다. 그러면 슬슬 아이에게 그만하자고 하거나 그만할 궁리를 하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가 정서적으로 만족할 때까지 아빠가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면 아이는 분명히 다른 결과물을 스스로 찾아낸다. 이게 홈스쿨 선생님이 하지 못하는 가장 큰 부분인것 같다.

그 뒤로 아이와 나는 매주 정기적으로 책방에 간다. 거기에 가서 매주 한권씩 책을 사서 주구장창 집에서 독파한다. 그 날은 집에서 온갖 고성과 모션이 오가며, 아이는 즐거움에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되고, 놀이를 통한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어떻게 하면 더 놀아주고 더 스스로 생각하게 할까하는 고민을 아직도 한다.

고민이 하나씩 정리되면 많은 아빠들과 공유하고 싶다.
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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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성, 또 반성. 알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자꾸 편한 길로만 가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2012.02.08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넵~ 저도 노력중이요~

    2012.02.09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매우 지원, 아주 좋아.

    2013.04.05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세계를 놓고 말하면 당신은 한 사람이지만,단 한사람을 놓고 말하면 당신은 그라삼의 세계입니다

    2013.04.06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신, 난 버린, 결국에 모래 별도의 경우, 사람들이 죽어 가야하는 경우에도 호흡해야하지만, 얻을 수 없습니다.

    2013.04.07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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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22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바람이 불어서 그래..눈이 셔서..

    2013.04.25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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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02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Family matters2011.12.21 22:35
내가 이곳에 쓰는 육아에 대한 글의 관점의 시작은 "아빠" 이다.
서점에 가면 쉘수없이 많은 육아 서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작 보고 싶었던 육아서적은 아빠를 대상으로 하는 서적들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책은 아이 성장에 따른 변화와 겪게 되는 병치레등에 대한 가이드를 정리해 놓은 일종의 지침서와 엄마들이 아이를 기르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육아 가이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책들은 읽으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뭔가 정작 부족하다는 느낌이 항상 있었다.
여기저기 다들 잡지나 TV를 보면 아이를 기를 때 아빠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그에 대하여 세심하게 다룬 책은 보지를 못했다.

아빠의 관점에서, 아빠가 육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아빠는 엄마와 달리 조율자로서의 역할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육아의 과정에서 엄마에 대한 아빠의 역할, 처가와 시댁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얽히게 되는 육아에 대한 역할등 기존 아이에 대하여 의사나 엄마가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관점과 다른 아주 중요한 시대에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Canon | Canon DIGITAL IXUS 800 IS

                                             <아이가 보는 것은 나뭇잎이 아니라 보거나 만져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일것이다.>


일단 지금은 모두가 힘들어 하는 육아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힘든 시기가 지나기만을 기다리면서 아이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아빠로서 더 성숙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항상 무엇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자신이 어떻게든 꼭 지켜야 하는 대전제이다.

나는 아이를 통하여 더 성숙한 아빠가 되기 위한 대전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다. 간단하게...
"육아는 엄마만의 일이 아니며, 그것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잘해야 하는 것이다."
좀 더 설명하면, 육아는 엄마나 할머니, 의사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직접 해야하는 문제이며, 그것은 그냥 밥먹이고, 잠재우고 옷입히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다 라고 믿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내가 잘 하지 못하여 아이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그건 평생 아이가 고치지 못할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아이를 기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지금은 첫째가 어느정도 커서 그 시행착오로 인한 노하우를 보유(?)한 상태라 둘째를 기르는데 첫째보다는 어려움이 없지만 여전히 육아는 미지의 세계다. 그리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또 많이 다른 것 같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면 어른이 된다는 옛말은 결코 헛말이 아니다. 우리는 20살만 넘으면 지가 다 큰 줄 알고 세상 다 아는 줄알고 까분다. 나도 엄청 까불었다. 사실 난 세상을 심하게 하대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30살이 되면 20살의 철없던 시절이 창피해 보이기도 하고, 정말 세상을 다 안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35살이 되면 이건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의 새상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다른 세상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절정을 이룬다. 솔직히 절정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내가 아직 인생의 말미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무슨일이 더 일어날지 솔직히 걱정된다. 이제는 나이들어서 알거 다 안다는 말은 안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먼저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 나는 참 한심하고 어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참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고 애 낳아봐야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애낳고 길러보니 세상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 나는 너무 쉽게 살아왔구나 하는 반성도 많이 한다. 정말 책임감과 부담감이 뭔지 느낀다.
열심히 산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애낳고 길러보니 사랑이 뭔지 조금씩 알것 같다. 우리는 연애할 때 끓어오르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한다. 내가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건 사랑보다는 욕정에 가까운 것 같다. 아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 같이 살면서 느끼는 집사람에 대한 사랑, 변함없는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또다르게 느껴지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창피하다.
내가 처음으로 내 신체의 일부도 흔쾌히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사람... 아이들이다.
 
애낳고 길러보니 세상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선 사람 기르는거 만만한 일이 아니다. 돈도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쓰이고, 그냥 먹이고 재우면 되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진정 밥값하는 사람으로 만드는거... 정말 아직도 답이 없다. 어떻게 하는건가?
만만하지 않은 세상에 대하여 알게되고, 스스로 이겨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멋있게 사는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애낳고 길러보니 감사의 마음이 새록새록 생긴다.
전에는 받던 사랑이나 이런저런 대우들을 당연하게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하면서 남들이 신경써 주는것이나 작은 배려가 너무 크게 느껴올 때가 많았다.
아이 생일 때 동료가 주는 내복저고리, 아이 다 키운 친구가 챙겨주는 중고 미끄럼틀, 아이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 주는 열혈 아줌마들...
모두 별거 아니지만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

세상에 터어난 아기는 부모에게 축복을 준다.
그 축복을 버리지 말고, 힘들다고 짜증내지 말고(당근 엄청 레알 힘들다), 그 축복이 나에게 오도록 노력하자.

그것은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것으로 가능하다.

아이를 통해 성숙한 아빠가 되기를 오늘도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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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우 지원, 아주 좋아.

    2013.04.05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 사람을 잃게 된다는 제일 큰 아쉬움은 내 앞에 있는 니 마음이 변해져 가고있는거야.

    2013.04.06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운 만이 개인 능력 당신이 일생 동안 도와 드릴까요 평생 할 수 없습니다 않습니다.

    2013.04.07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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