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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2011.12.21 23:54

SONY | DSC-U50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25sec | F/2.8 | 0.00 EV | 5.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4:03:19 15:18:54

<직장생활은 왜 뭘해도 힘들까?>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왜 직장을 다니냐고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할까?
정식 서베이를 해보진 않았지만, 사람들과 이런저런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이야기하였던 많은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그리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는 않는다.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예상하다시피, "먹고살기 위해서" 이다.
참 씁쓸한 답변이다. 대략 percentage로 계산해 보면 60% 정도는 이런 말을 했던것 같다.
과거 혹자는 "살기위해 먹느냐, 먹기위해 사느냐?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졌고 지금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먹기위해 산다"라고 답하고 있는 것 같다.

두번째로 많이 들었던 답변은 "조직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이다.
이 답변을 생각해보기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답변하는 사람들의 나이나 성별, 그리고 성향에 따라 답변의 내용이 많이 구분된다는 것이었다.
두번째 이 대답을 많이 한 사람들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비교적 일을 하는데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남자가 많았지만 여자도 적지 않았다.

되돌려서 첫번째 대답의 주 구성원은 40대가 대부분 이었고, 아이들이 2명정도 있으며, 맞벌이 보다는 외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과거에 자신들의 첫번째 대답도 조직내 성공이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뭔가 세월의 무게에 눌려 변한듯한 느낌이었다.

다시...
성공하기 위해서 라는 말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성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성공은 조직내에서 성공을 말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승진을 하는 것, 남보다 먼저 승진하는것, 주요 직책을 맡는것 등이었다.
대략 30% 정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번째 많았던 반응은 "자아실현"이었다. 솔직히 자아실현이라는 단어를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냥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나, 꿈을 이룬다거나, 자신의 목표를 이루가 위해서 등이었다. 그러나 이 반응의 비율은 10%정도였다.
이 자아실현은 두번째 대답인 조직내 성공을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두번째 대답을 한 사람들의 자아실현은 조직내 성공일 수 있으므로...
그러나 여기에서 대답한 사람들은 대기업이나 자신이 직원으로 일하는 회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무대라기 보다는 그 무대로 가기 위한 발판이나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까 라는 생각이 앞서있었다.

나머지 번외 의견들은 다음과 같았다.
- 그냥 취직했으니까...
- 결혼 잘 하려고 대기업 다님...
- 돈은 벌어야 하니까...
- 회사가 좋아서...
- 회사 안다니면 친구들 사이에서 꿇리니까...
- 병원비 지원 받으니까...
- 곧 때려칠것임... --> 요건 번외 중에서 제일 많은 의견이었음
- 집 사기 위해서...
- 다른곳(가고싶은곳)에서 안 받아주니까...
-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 기술직인 분들이 주로...
- 그나마 대기업이 다니기에 안전하니까...
- 별 생각없음... 어떻게든 잘 될거라 믿고 있음...

이런저런 말들을 하고 들으면서, 다시 한번 씁쓸했다.
먼저 대다수의 사람들이 먹고살기위해 일한다는 사실에 엄청 놀랐고, 자이실현을 위해 다닌다는 사람들이 10%정도 수준이었다는 것에 놀랐고, 더 놀란것은 그 자아실현은 지금 자기가 다니느 회사가 아닌 다른곳, 다른것으로 이루려한다는 생각에 놀랐다.

그나마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해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이 30%정도 있었지만 이러한 사람들도 세월이 지나면 먹고살기위해 다닌다 라고 생각이 변한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번외로 들은 의견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 일색이었다.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내가 수천명을 만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00명이상의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발췌한 내용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임원들이 아닌 임원 이전의 직원들만 대상으로 해서 그랬던 것일까?

그래서 잘 아는 임원분들이나 나름 자신의 일을 직접하는 사업가들을 만날 때 비숫한 말들을 주고 받아 보았다. 물론 이건 인터뷰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업무상 또는 개인적인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은 것들이었다.

내가 정리해 본 결과는 너무 달랐다.

우선 그들은 조직이나 회사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중요도 자체가 달랐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은 그 회사의 성공과 아주 tight하게 엮여 있다고 믿고 있었다.
물론 일부 임원분들은(사업가들은 절대 아니였음) 안정을 취하며, 경영자의 입맛에 맞는 일들만 골라서 하면서 자신의 position을 지키려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는 많지 않는 수치였다. 그리고 기업이 크거나 사업 규모가 큰 곳일 수록 조직에 대한 loyaty는 높았다.
이러한 topic에 더 진지했고, 더 확고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이 달라서 하고 있는 자리나 위치가 다른것인지, 자리나 위치가 달라서 사람이 변한 것인지?
어느 한가지가 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섞여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성향이나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position이 되면 더욱 그들의 생각이 확고해 지고, 결국은 그로인해 그들도 변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러한 이야기들은 일하면서 틈틈히 주고 받았던 이유는 2가지이다.
아래 두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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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대기업과 같은 큰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 조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사람들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두번째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남다른 성과를 내며, 진정으로 성취감을 맛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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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만 해도 직원이 2000명이 넘는다. 3000명 가까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얽혀서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사람 하나하나는 모두 다른 성격과 목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같이 일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얼마나 같이 일을 잘 하느냐가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생각하는 만큼 상대도 생각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위해서 말했듯이 같은 회사에 있지만 모두가 추구하는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은 끝이 없는 미로속에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다시 인터뷰 내용으로 돌아가서...
조직구성원 대부분이 회사의 목표와 회사의 가치에 align되지 않고, 그와 다른 개인적인 자신의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둔다거나, 특별한 목적의식이 없이 조직내에서 일을 한다면 그 조직의 성장은 더딜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시장에 호황이라 특별한 노력없이도 성과가 나오는 호시절에는 이런것들이 문제가 없겠지만, 요즘같은 불황기에 이런 조직은 견디기 힘들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 강한 조직과 약한 조직은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것이다. 
강한 조직은 어려운 시기에 성장할 것이며, 좋은 시기에는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조직은 끊임없이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가치에 연결되고 이해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가 단순히 직원들을 일을 시키기 위한 방편이 아닌 조직 개인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개인적인 가치와도 align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회사의 가치를 개인의 가치와 align 시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회사는 그 구성원들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본다. 물론 개인 스스로가 그것의 의미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best다.작은 기업, 특히 벤쳐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이 기질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할 기질이다.

회사는 끊임없이 직원들이 하는 일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며, 그일을 함으로써 직원들이 어떠한 부분에 기여를 하고 있는지, 그것으로 인한 변화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 등등

이러한 직원 개개인들에 대한 변화관리가 수반되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일하라, 일 제대로 안하면 짜른다, 승진하려면 일하라, 연봉 제대로 받으려면 일하라 등의 알맹이 없는 push들은 이제 더이상 조직 구성원을 이끌어 가는 논리가 안된다.
조직내에서 조직과 자아실현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야 그 조직은 성공하는 것이다.

그럼 내가 자문하는 두번째 질문인 어떤일을 할 때 남다른 성과와 성취감을 느끼는가? 에 대한 고민이다.

간단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하면 된다. simple...
그런데 현실은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 아니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느 현자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다." 라고 말했다. 사실 이 문구는 우리회사 엘리베이터 스크린 화면에 맨날 나오는 문구다. 솔직히 볼 때마다 정말 짜증난다. 안 볼수도 없고, 맨날 눈에 보인다.
이 현자의 말은 조직의 관점에서 뜻을 풀이 한것이다.
내가 위에서 말한 조직이 그 구성원을 통하여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한 관점에서 보면 이 문구는 좋은 문구다.
그러나 나는 이 내용은 뭔가 문제의 본질을 보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지금 논하는 이 고민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선 두번째 질문이 해결되어야 한다.
첫번째 질문을 던진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상황을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고민이었고, 진정 고민해야 하는 것은 두번째 어떤일을 할것이며, 남다른 성과는 어떻게 낼것인가? 이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그리고 그걸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냉철함을 가져야 한다.
우리 주변 10명에게 물어보면 대기업에 은퇴까지 다니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적다. 은퇴까지 잘 다니고 싶다는 사람은 많다. 그건 꿈이라기 보다는 가장 많은 답변으로 들었던 문제없이 먹고살고 싶다의 의미일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창업을 하던지, 사업을 하던지 뭐 그런 것일것이다. 자기가 책임을 지는 일을 하는것 그리고 그안에서 충분히 스스로 동기부여 되고 보상받는것. 이건 거대 조직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업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과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야와 그에 걸맞는 물리적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더 말하면 자신의 분야에 남다른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그런 사람들과 아주 가까워야 한다.
또 결국은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면 돈도 빌려야 하고, 생가치 못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확인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인가 하는 고뇌에 다사 빠지게 될 것이다. ㅎㅎ 이게 뭔가... 뫼비우스의 띠인가?

좌우지당간 용기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없으면 그냥 어디 취직해서 열심히 일해라. 그리고 그 생활에 의미를 부여해서 조금이라도 조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변화시켜라.
그리고 위 2가지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 되면 과감하게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봐라. 실패하더라고 그 실패는 인생의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또 걸리게 되는 허들이 가족이다. 아이들이 있고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있다면 과감한 시도조차 하기 힘들것이다. 자신의 실패가 자신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란 것인가? ㅎㅎ 이것도 뫼비우스의 띠인가?

나도 지금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위와 같은 끝도 없는 고민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나의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일,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 내가 하는 일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것, 내가 남다르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것 그리고 그로인해 가족과 주변이 행복해 지는것...

지금 이시간에도 취직걱정에 잠 못자는 영혼들이 많을 것 같다. 취직 자체가 어렵지만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을 하는 것이다. 회사의 규모와는 상관없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회사를 먼저 선택하는것 그리고 그런 회사가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라.
회사 만드는거 별로 안어렵고 돈도 많이 안든다.문제는 어떤 회사를 만들어야 할지 아느냐 모르느냐이다.

그럼 당신의 인생은 풍성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 것은 바로~~~ 야구~~~>
Posted by 이 세상의 모든 wannabe를 위한 wann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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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커

    정말 직장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2011.12.25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커

    정말 직장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2011.12.25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커

    정말 직장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2011.12.25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정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가 다시 생겨 힘 내어 보려합니다.

    2012.10.06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화니킴

    정말 와닿는 글입니다. 내가 회사를 왜 다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항상 뫼븨우스의 띠에 걸리는..ㅎㅎ 그래도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위안이 되더랍니다..

    2013.05.20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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